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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투의 육아이야기11

새끼악어태몽과 참새태몽, 둘째를 가질 때 꾸었던 태몽들 새끼악어태몽과 참새태몽, 둘째를 가질 때 꾸었던 태몽들 둘째 임심을 확인하고 아내와 태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일단 임신을 확인한 날 일어나자마자 아내가 참새태몽을 꾸었다고 이야기를 했다. (관련글 : 참새 태몽으로 찾아온 둘째 아이) 나도 돌이켜보니 태몽을 꾸었다. 임신확인을 하기 2~3주 전, 그러니까 아마 수정이 될 때 쯤이 아니었을까 한다. "새끼악어 꿈"을 꾸었다. 꿈에서 나는 어떤 변두리 외곽지역을 가게 되었는데, 그 곳은 이미 예전에 내가 와봤던 곳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알던 그 곳에는 작은 하천이 흐르고 있었고 작은 악어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와보니 하천은 다 콘크리트로 뒤덮여 있고 아무 것도 없었다. 많이 실망한 나는 혹시나 하천의 흔적이 있는지 악어의 흔적이 있는지 .. 2018. 8. 12.
참새 태몽으로 찾아온 둘째 아이 참새 태몽으로 찾아온 둘째 아이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하려는데 잠에서 깬 아내가 말했다. "태몽을 꾼 거 같아. 생리도 안하고 있고. 참새 3마리가 나왔는데 내가 같이 놀고 싶었는데 잘 안됐거든. 그런데 참새 중 한마리가 내 발 곁으로 와서 내 발을 톡톡 쪼더라고. 태몽인 거 같어."라고 말했다. 나는 그저 "그래? 허허 그것 참 재밌네."라고 말하곤 잊어버렸다. 그런데 오후 3시쯤 되서 아내가 텔레그램으로 메세지를 보냈다. "두줄이야" 나는 단박에 무슨 뜻인지 알아 듣곤 축하 메세지를 보냈다. 갑자기 들뜬 기분이다. 예전부터 노력해왔었는데 잘 안생겼던 둘째 아이. 그러다가 우리 부부는 그냥 포기했었다. 그리곤 약 1년이 흐른 것이다. 그런데 갑작스레 둘째 아이가 찾아 왔다. 나는 인터넷을 .. 2018. 8. 12.
친구에게 맞았다고 하는 6살 아이의 거짓말 아이가 5살 무렵부터였던가 슬슬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다. 둘러대고 핑계대고 없던 일을 있다고 했다. 있던 일을 없었다고 하는 것은 조금 드물었다. 때때로 거짓말을 할 때 상황에 따라 모르는 척 넘어가기도 했고 야단을 치기도 했다. 그런데 그저께 재밌는 일이 벌어졌다. 첫째 아이가 저녁 무렵에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면서 "OO이한테 맞았다. 이틀 동안 2번 맞았다"라고 말했다. 나와 아내는 깜짝 놀라서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맞은 건지 물어보았고 아이는 그 상황을 대략 설명해줬다. 그냥 이유없이 팔이랑 등을 손바닥으로 때렸다는 것. 그래서 이에 대한 대응을 어찌해야 할지 고민이 생겼다. 일단 아이가 스스로 그러한 상황을 헤쳐나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내가 아들에게 훈련(?).. 2016. 5. 20.
6살 아이의 첫 바둑 두기 - 이세돌을 따라하자 얼마전 이세돌씨와 AI의 세기의 대결을 지켜본 결과인지 올해 어린이날 선물로 할아버지, 할머니는 아이에게 바둑판과 장기판을 선물하셨다. (바둑 장기 외에도 빅 사이즈의 지구본도 주셨다) 아이가 이세돌만큼 똑똑한 사람이 되라는 의미인 것 같은데, 이 이야기를 듣고선 나는 내심 회의적이었다. 6살 아이가 바둑에 과연 흥미를 가질까? 집중력있게 한 판 둘 수 있을까? 앉아 있는 것조차 가능할까?라는 의구심 말이다. 그래도 부모님이 하시는 일이라 크게 반대하진 않고 그냥 괜찮다고 말씀드렸다. 어제 어린이날을 앞두고 아이를 데리고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갔더니 새로 구입해 반짝반짝 빛나는 바둑판과 장기판이 있었다. 반지르르한 느낌이 아주 새로웠다. 내가 어릴 때 갖고 놀던(!) 바둑판과 장기판은 세월의 흔적 때문에.. 2016.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