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포란1 내 물생활의 간략한 역사 물생활을 시작한지 어언 만 4년. 2011년 결혼 직후부터 집에 어항을 들여놓기 시작했으니까 햇수로는 5년차다. 당시 결혼을 하자마자 결혼 전부터 해보고 싶었지만 부모님댁에서는 결코 할 수 없었던 열대어 기르기를 꿈꿔왔고, 정말 우연히도 아파트 단지 상가에 열대어 수족관이 있었다. 그래서 아내의 동의를 구한 후 당장 2자(가로 폭 60cm)짜리 어항을 구입해 왔다. 그리곤 집에 있는 가구 위에 멋지게 올려놓았다. 구피, 왁 플레티, 더블 소드 테일, 블랙 몰리, 코리도라스 같은 예쁜 물고기들도 사서 말이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자 어항을 올려 놓은 가구의 상단면이 점점 내려 앉기 시작했다. 엄청난 어항의 무게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전혀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그냥 내버려 두었다. 또한 물고기가 .. 2015. 4.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