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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길을 묻다26

내가 감정평가사 공부를 시작한 이유 2019년 5월 23일, [10월의 영광] 까페에 썼던 글. 당시 조금 고독한 마음에 그냥 재미로 써 본 글인데 의외로 반응이 뜨거웠다. 그리고 [10월의 영광]이 망한 이후로 [12월의 영광]에 재차 같은 글을 게시했는데, 많은 분들이 즐거워했다. 글 자체가 완전히 사라지거나 잊혀질까 두려워 블로그에 보관해본다. 90%는 팩트에 기반했고, 10%는 재미있게 꾸며봤다. ========================================= 어릴 때 학교 앞에 병아리를 파는 아저씨가 종종 오곤 했다. 어린 내가 물었다 “아저씨 이거 알도 낳아요?” 아저씨는 묘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럼~ 닭까지 키우면 알도 낳지” 나는 주머니 뒤져서 동전 몇개를 겨우 찾아서 냉큼 아저씨에게 주고 병아리 두마리를.. 2021. 12. 30.
2021년, 잘 한 일, 잘 된 일 2021년, 참 잘 한 일들이 있고, 참 잘 된 일들이 있다. 생각나는대로 몇가지 꼽아본다. 순서는 그냥 생각나는대로의 순서이지, 진지하게 생각한 순위는 아니다. 1. 감정평가사 합격 2. 이사 3. OO법인에 안 간 것 4. 기니피그 키우기 5. ...... 또 생각나면 적어보자. 뭐 이리 좋은 일이 적은지? 2021. 12. 29.
이사 중 오늘은 2013년 6월부터 8년반을 살았던 곳에서 떠나는 날 역시 이사는 정신이 없다 물론 아직까지는 별 문제없이 잘되고 있다 새로운 보금자리, 기대된다 안녕, 나의 가족의 삶 대부분을 책임져줬던 집아. 고마웠어. 2021. 12. 14.
감정평가사 시험에 합격했다 약 열흘 전인 11월 10일, 드디어 감정평가사 시험에 합격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합격자발표일인 11월 10일 오전 9시, 나는 오전 8시50분부터 마음 졸이며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합격자 통보가 카카오톡으로 오기도 하지만 혹여나 누락될 수도 있으므로 직접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싶었다.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이것저것 그냥 클릭해보다가 8시 59분, 숨을 죽이고 합격자 발표란을 여러차례 새로고침 하고 있었다. 드디어 9시 정각. 내가 확인한 글자는 파란색의 "합격" 두 글자. 숨이 멎는 것 같았다. 머리 속이 멍해졌다. 드디어 해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던가, 얼마나 간절히 바랬었던가. 합격 두 글자를 확인하고 바로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시간은 9시 1분. 아내는 전화를 받더니 "고생했어".. 2021.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