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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상3

술을 안마시니 참 좋구나 촉의 오호대장군이자 거기장군 사례교위 서향후였던 장비도 술처먹다가 목이 잘렸다. 이제 술은 좀 그만 먹어야겠다. - 2010년 7월 24일 일기 중 2010년 여름 어느 날 이런 일기를 쓰고 호기롭게 술을 줄이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결국 실패했었다. 여전히 매일 같이 술을 마셨고 담배도 고약하게 많이 피웠다. 술을 마시면 마실수록 실수가 많아지고 잊어버리는 것이 많아졌다. 부끄럽고 민망한 일들이 쌓이고 쌓여 자존감이 낮아졌다. 술을 획기적으로 줄이게 된 계기는 3년 전 쯤 새로운 생활습관을 갖게 되면서다. 매일 술과 담배에 쩔어 피폐하기 그지없었던 내 삶에 촉촉한 기운을 뿌려주기 시작한 것인데, 바로 새벽기상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매일 밤 10시 전에 잠자리에 들어서 새벽 4시에 일어났다. 새벽에 일어나.. 2017. 3. 14.
2자 메인 수조 환수 2자 메인 수조 환수 오늘도 어김없니 새벽 4시에 일어났다. 어제 무척 피곤했던터라 밤 9시에 잠자리에 들었더니 크게 어렵지 않게 새벽 4시에 일어날 수 있었다. 오히려 개운한 느낌이었다. 6시간을 자면 조금 피로해서 약간의 낮잠이 필요하고, 7시간을 자면 무척 개운한 상태가 된다. 어제밤은 꼭 7시간 동안 숙면을 취했다. 일어나서 세수하고 커피 타서 책상에 앉으니 벌써 4시 15분이다. 폰을 좀 만지작거린 후 시계를 보니 벌써 4시 30분이다. 아, 시간 참 잘 간다. 서둘러 요즘 읽고 있는 중국어책을 펼친 후 공부를 시작했다. 오늘 새벽엔 커피 2잔, 보이차 1잔을 마셨다. 그리고 2자 메인 수조를 환수했다. 물생활에서 '환수'는 '물을 갈아준다'는 뜻이다. 수조의 기본 여과력을 믿고 있긴 하지만 요.. 2015. 5. 21.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이 소풍 김밥을 싸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이 첫 소풍 김밥을 싸다 아이가 올해 5살이 되어 유치원에 다니게 되었는데 오늘 드디어 봄소풍을 가게 되었다. 아이는 소풍가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아직 잘 알지 못하는 것 같긴 하지만 어쨌든 첫 소풍이니 근사한 도시락은 힘들어도 김밥을 싸주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아내와 함께 오늘 새벽 4시에 일어나서 김밥을 쌌다. 아내나 나나 김밥은 어머니가 싸주시는 것을 먹거나 분식점에서 사먹을 줄만 알았지 직접 싸보는 것은 생전 처음이다. 김밥을 잘 쌀 수 있을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던 아내는 지난 주말 동안 김밥싸기 연습을 하기도 했다. 내가 보기엔 그럭저럭 잘 쌌는데도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 것 같다. 모양은 썩 예쁘지 않더라도 그저 신선하고 좋은 재료가 들어가 맛있기만 하면 .. 2015.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