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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이야기2

친구에게 맞았다고 하는 6살 아이의 거짓말 아이가 5살 무렵부터였던가 슬슬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다. 둘러대고 핑계대고 없던 일을 있다고 했다. 있던 일을 없었다고 하는 것은 조금 드물었다. 때때로 거짓말을 할 때 상황에 따라 모르는 척 넘어가기도 했고 야단을 치기도 했다. 그런데 그저께 재밌는 일이 벌어졌다. 첫째 아이가 저녁 무렵에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면서 "OO이한테 맞았다. 이틀 동안 2번 맞았다"라고 말했다. 나와 아내는 깜짝 놀라서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맞은 건지 물어보았고 아이는 그 상황을 대략 설명해줬다. 그냥 이유없이 팔이랑 등을 손바닥으로 때렸다는 것. 그래서 이에 대한 대응을 어찌해야 할지 고민이 생겼다. 일단 아이가 스스로 그러한 상황을 헤쳐나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내가 아들에게 훈련(?).. 2016. 5. 20.
아들의 사려깊음 "아빠도 화나는 거 잘 참았지요?" 이제 6살이 된 큰 아들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아토피 피부염, 천식, 각종 알러지 질환에 시달려 왔다. 2살이 되면서 언제부터인가 아토피 피부염은 말끔히 사라지고, 알러지를 일으키는 음식들도 아주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찬바람이 조금만 불면 알러지성 비염에 시달리고 연신 기침을 해댄다. 요즘처럼 찬바람이 씽씽 불 때는 어김없이 코 안이 꽉 막히는 것 같다. 항상 코 속이 불편해서인지 자꾸 코를 실룩거리거나 찡긋거리는 버릇이 생겼다. 두어달 된 것 같은데 우리가 자꾸 지적을 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다. 그래도 그런 행동을 할 때마다 지적을 해서 버릇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오늘도 저녁을 먹고 나서 동화책을 읽어주는데 자기가 고른 책인데도 불구하고 딴청을 부리며 자꾸 코를 실룩거린다. 그래서 첫 번.. 2016.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