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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강 바다/여행과 캠핑

부천 가볼만한 곳 - 부천수목원 식물원과 튤립축제

by 바투리아 2016.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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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이 부천이었고 현재 집은 서울 강서구라 가끔 아이를 데리고 나들이를 할 때 부천도 후보지로 꼽히곤 한다. 특히 부천에 살던 시절 막바지에 부천수목원이 개장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서울로 이사온 후에도 종종 부천무릉도원수목원에 가보곤 한다. 정말 잘 만들어놓은 시민들의 휴식처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역시 지자체가 운영하는 곳은 달라.




나름 일찍 와서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데 벌써 사람들이 제법 와 있다. 1시간 정도만 지나도 주차장이 꽉 찰 것만 같다. 다들 좋은 곳은 알아가지고 하하~





부천무릉도원수목원은 수목원 관람은 무료, 생태박물관과 식물원, 3D영화는 유료다. 유료라고 해도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우리는 보통 4번. 자연생태박물관+부천식물원 세트를 구입하곤 하는데 나와 아이 둘 합쳐서 4,000원이다. 주차료도 보통 2,000원 내외로 나오기 때문에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도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 수목원은 관람시간이 밤 9시까지네?





식물원에 가자마자 아이는 식충식물(벌레잡이 식물)부터 찾았다. 요건 끈끈이주걱인가보다. 저기 끈끈한 촉수(?)에 곤충이 잡히면 서서히 구부러져 곤충의 진액을 다 빨아 먹어버린다고 한다.





이건 벌레잡이 식물 중 퍼포리아. 저 구멍 속으로 곤충이 빠지면 안에서 절대 나올 수 없다고 한다. 무서운 함정이다. 






무슨 식물의 모형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는 벌레잡이 식물이라고 주장하며 저 위에 올라가서 사진 한 컷 찍었다. 손도 넣어 보고...신나 죽겠단다.







이건 그 유명한 파리지옥이다. 파리 등 곤충이 잡히면 그냥 닫혀버린다. 동영상에서 본적 있는데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닫혀서 곤충이 빠져나갈 수 없게 된다. 





여긴 식물원의 수생식물들이 자라는 곳. 





파피루스!! 이게 종이가 발명되기 전 고대 이집트, 그리스에서 사용하던 그 파피루스인가? 이 가느다란 잎을 어떻게 종이 대용으로 사용했는지 궁금할 뿐이다. 






여긴 열대식물들. 원숭이, 커다란 뱀(아마도 보아뱀?) 모형이 같이 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충분~






이곳은 선인장 전시관이다. 온 줄기가 가시로 뒤덮여 있는 무서운 식물.





금황환이라는 식물이다. 노리끼리한 색깔을 갖고 있는 브라질에 서식하는 식물. 





금호, 이 녀석 엄청나게 단단하고 날카로운 가시를 갖고 있다. 멕시코 사막에서 자라는 녀석인가 보다. 우리 아들은 모든 선인장 가시를 다 만져보고 다녔다. 호기심 대마왕. 덕분에 나도 몇개 만져보게 되었다. 






하늘을 뚫을 기세로 치솟은 선인장들. 사람 키보다 5배는 커보인다. 이런 선인장이 세상에 있다니......







여긴 고사리들. 고사리를 보더니 아이는 "공룡시대 그 고사리요?"라고 외치곤 뛰어다니며 구경을 했다. 





식물원 로비. 가운데는 커다란 야자수가 자라고 있다. 





파리지옥 모형에 들어가서 또 한 컷.






2층에 있는 식물체험관이다. 들어오자마자 조금 둘러보다가 종이와 색연필을 발견하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녀석.






아들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 나는 조금 더 둘러보기 시작했다. 천천히 꼼꼼하게 관람하면 유익한 내용이 참 많은 곳이다. 










식물체험관 외부에 걸려 있는 세밀화들. 정말 세밀하게 잘 그렸다. 이런 걸 도대체 어떻게 그리는지 대단하다.







여전히 그림 삼매경에 빠진 아들. 오늘 깊은 인상을 받은 벌레잡이 식물들을 그리는 중이다. 






재미있는 식물이야기...... 맹그로브라는 나무는 새끼를 낳는다고 한다. 놀랍군!!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했구나.





체온을 조절하는 식물도 있다고 하니 감탄을 할 수밖에 없다. 열을 내면서 꽃의 체온을 조절한다고 한다. 





벌레잡이식물은 벌레도 잡아먹지만 광합성도 기본적으로 하기 때문에 벌레를 잡아먹지 못해도 생존할 수 있다.








선인장의 잎이 가시로 변형된 이유. 그렇게 진화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아마존수련은 달팽이들이 귀찮게 하면 가시로 찔러버린다고 한다. 허허허......





벌레잡이식물의 하나인 네펜데스는 작은 곤충만 잡아 먹는 게 아니라 전갈이나 쥐까지 통째로 잡아 먹는다고 한다. 물론 운없게도 저 안에 빠져버린 녀석들에 한정되겠지만.





여전히 그림그리기 삼매경인 결이.






부천수목원의 자연생태박물관과 식물원은 3월부터 10월까지는 9시30분에서 18시까지 운영을 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그리고 신정, 구정, 추석에도 휴관을 한다. 





식물원 밖에선 튤립축제가 한창이었다. 매년 4~5월에 튤립축제를 하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튤립축제를 보러 부천수목원에 온다. 경황이 없어서 사진은 많이 못찍고 그저 아이 사진 몇 컷만......






튤립하면 네덜란드? 네덜란드 하면 풍차? 풍차 모형 앞에서도 한 장~






반나절 잘 구경하고 놀다 돌아왔다. 어느 계절에 가도 매력이 넘치는 부천무릉도원 수목원.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연생태박물관과 식물원까지 있어서 자주 찾아가곤 한다. 여름에는 숲속에 있는 나무그늘 아래 평상에 누워서 낮잠도 잘 수 있고 정말 좋은 휴식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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