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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이 저녁을 먹고 난 후 "근데 박근혜가 경찰에 잡혀갔대"라고 말해 우리 부부를 놀라게 했다. 어디서 그런 말 들었냐고 했더니 같은 유치원 친구들이 그렇게 말했다는 것이다. 아마 친구네가 뉴스를 보다가 그런 이야기가 나와서 그쪽 부모가 그렇게 설명했나 보다.
유치원에서도 화제가 된 박근혜. 이제 어쩔 셈인가?
박근혜는 검찰 조사를 받을 것이다.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고 기소할 것이라고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 그들은 태생적으로 그런 집단이다. 그저 다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목소리를 높이면 조금 눈치보는 척만 할 뿐.
그나저나 박근혜가 누구인지 묻는 아들에게 우리나라 대통령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부끄러웠다. 아이는 박근혜가 경찰에 잡혀간 걸로 알고 있는데 "대통령"이 경찰에 잡혀갔다니?! 아이가 더 이상 묻지 않아 대화는 끊겼지만, 내 머리 속은 무척 복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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