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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길을 묻다

아아...... 가을 모기

by 바투리아 2021.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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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에만 집에서 모기 5마리를 잡았다. 2021년이 시작된 이래 최대 성과이다. 10월말이 되었는데도 이렇게 모기가 많다니. 도대체 지자체는 모기 방역을 하고는 있는 건지 모르겠다.

 

 

지난 몇 년동안 가을모기가 극성을 부린다고 느낀다. 내가 어렸을 때나 20대일 때는 가을모기를 겪어본 적이 전혀 없었다. 그리고 결혼 후 30대에도 2015~2016년까지는 가을모기가 이토록 많은 것을 본 적이 없었다. 내 기억에는 4년 전쯤 기록적인 폭염이었다는 여름이 지나고 엄청난 숫자의 가을 모기의 공습이 시작되었던 것 같다. 하루에도 5~6마리씩 잡았는데도 밤에 모기에 물렸다. 집 천장에 모기들이 붙어 있었다. 결국 참다참다 동네 문방구에 가서 잠자리채를 샀는데, 문방구 아저씨가 "이 날씨에 웬 잠자리채를 사요?"라고 묻길래, "아 모기때문에요"라고 대답한 기억이 난다. 그 잠자리채로 모기들을 잡았다. 그 해 가을 이후로 매년 가을에 가을모기가 극성을 부린다. 심지어는 11월 초중순까지 그랬던 것 같다. 올해도 11월 중순까지 모기들이 극성을 부리려나.

 

어제 밤에는 모기 2마리 때문에 새벽1시반에 잠들었다. 피곤하다. 도대체 왜 모기를 멸종시키지 않는 거지? 뭐? 모기를 멸종시키면 생태계 교란이 오기 때문에 안된다고? 이제까지 인간이 멸종시킨 생물 종이 얼마나 많은데, 모기 멸종을 못시킨다고 그래? 모기를 멸종시키는 사람은 아마도 노벨평화상을 받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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