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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투의 육아이야기

4개월 아기의 뒤집기와 밤잠의 상관관계

by 바투리아 2015.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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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아기의 뒤집기와 밤잠의 상관관계

 

 

 

우리 둘째는 7월 28일 생이고 현재 4개월 + 10일 가량 되었다. 100일이 지날 무렵부터 슬슬 뒤집기를 시작하더니 이젠 아주 수월하게 뒤집기를 한다. 배밀이도 시도하고 있는데, 아직 앞으로 가진 못하고 허리를 기준으로 좌우로 돌거나 뒤로 조금씩 움직이는 수준이다. 뒤집기를 하고 배밀이를 하니 너무 귀엽고 예쁘긴 한데, 문제는 밤잠이다.

 

 

 

<바로 이 녀석이다. 문제의 녀석!!!>

 

 

 

뒤집기를 하기 전, 100일 가까이 되어 갈 때 둘째 녀석은 제법 밤잠을 잘 자기 시작했다. 육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100일의 기적'이라고 불리던데, 우리 부부 역시 이제 푹 밤잠을 잘 수 있겠구나 싶어서 매우 들떠 있었다. 그런데 웬걸, 밤에 잠을 자면서 뒤집기를 시도하면서, 계속 깨고 보채고 운다. 이건 '100일의 기적'이 아니라 '100일의 저주'인가 싶었다. 

 

 

<이제 제법 형아답게 동생과 놀아주는 큰 아이>

 

 

 

한 달 가량 지난 지금도 역시 자꾸 밤잠 자면서 뒤집기도 하고 굴러다니지만 깨어나는 횟수는 조금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밤에 3번 정도 깨서 젖달라고 울고 안아달라고 울고, 그러다가 결국 잠이 깨버려서 눈이 말똥말똥해져 놀아 달라고 운다. 도대체 언제 쯤 제대로 밤잠을 잘런지. 큰 아이는 이 무렵에 이렇게 뒤집기를 하면서 밤에 자지 못하진 않았다. 뒤집기를 해도 그냥 잠을 자버려서 별 일 없이 이 시기를 보냈던 것 같다. 물론 잠들기 전까지는 둘째녀석과 똑같이 잠투정이 장난이 아니었지만 말이다. 

 

 

<둘이 건강하게 잘 자라다오. 사랑한다 아그들아^^>

 

 

 

요즘은 그냥 눕혀 놓으면 금방 잠에서 깨어 버리는데 옆으로 눕히면 잠을 오래 잘 잔다. 아예 엎드려 자거나. 그래서 안고 재우다가 살며시 내려놓을 때 조심조심 옆으로 눕힌다. 노하우가 생겨서 오늘은 아이를 안고 내가 누우면 아이는 내 가슴 위에 엎드린 자세가 되서 계속 잠을 푹 자는데, 그 때 살며시 팔로 아이를 받치면서 몸을 돌리면 아이가 옆으로 누운 자세가 된다. 그리고 아주 조심스럽게 아이 머리를 받치던 팔을 빼어내면 아이가 깨지 않고 잘 잔다. 몇차례 시도해 보았는데 100%의 성공율을 자랑했다.

 

 

 

아이고, 삭신이 쑤신다.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금세 자라서 마구 뛰어 놀고 하겠지. 그리곤 어느덧 훌쩍 커버리겠지. 그 날이 너무 빨리 오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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