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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투의 육아이야기

6살 아이의 수면시간 (53개월, 만4세)

by 바투리아 2016.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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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들이 이제 우리 나이로 6살이고, 만으로는 아직 4세밖에 안된다. 나는 예전부터 이 녀석의 수면시간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충분히 자야 충분히 잘 자라고, 깨어 있는 시간에 충실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는 나를 비롯해 어른도 마찬가지고 아이들도 마찬가지라 믿는다. 여러 연구결과에서 특히 아이들의 충분한 수면시간 및 수면의 질이 아주 중요하다고 지적하는 거처럼 말이다.


아쉽게도 아이는 잠을 자는 것을 거부했다. 낮잠도 자기 싫어하고 밤잠도 마찬가지였다. 더 놀고 싶어, 자기 싫어, 이거 하고 잘래, 저거 하고 잘래 등등 참 핑계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았다. 그래도 자야 한다고 설득하면 떼를 쓰다가 겨우 잠자리에 들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밤 9시 취침을 습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평일이든 주말이든, 어떤 특별한 날이든 밤 9시가 되면 아이들은 잠자리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물론 아이가 더 피곤해 하는 날에는 8시30분에 잠자리에 들기도 하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9시30분, 심지어 10시가 되는 날도 있긴 했지만, 모든 것은 밤 9시가 기준이었다. 그러다보니 아이도 이젠 "밤 9시는 자는 시간"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습관이 된 것 같다.


언제부터인가 떼를 쓰는 것도 줄었고 "밤 9시다~"라고 말하면 잘 준비를 한다. 그리고 엄마 아빠가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스스로 잠에 빠지곤 한다.


평균 수면시간은 대략 10시간 30분 정도 되는 것 같다. 보통 밤 9시에 잠들어서 아침 7시30분에 일어난다. 취침시간이 밤 9시를 기준으로 조금 왔다갔다 하긴 하지만 평균 밤 9시이고, 기상시간도 마찬가지로 7시~7시30분 정도이긴 하지만 보통 7시 30분에 깨운다. 유치원에 가야 하고, 내가 출근하면서 할머니 집에 데려다 주기 때문이다. 만약 유치원에 가지 않아도 되고, 굳이 할머니 집에 가지 않아도 된다면 더 많이 잘 것 같은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긴 하다. 아내가 육아휴직이 끝나면 더 여유로워지긴커녕 일상이 더욱 빡빡해질 것 같다.


예전에 부천에 살 때는 우리의 일상은 더욱 벅찼다. 아이가 2살~4살밖에 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할머니집에 맡기느라 6시30분 기상, 7시30분 집에서 출발, 8시 전에 할머니 집 맡기기, 저녁 7시30분 할머니집에서 찾아오기, 집 도착 및 저녁식사 8시, 이것저것 하다보면 금세 밤 10시.... 그 후로 취침. 이런 벅찬 일상이 2년 넘게 이어졌다. 그러다보니 아이의 밤 수면 시간도 오히려 지금보다 짧았던 것 같다. 물론 그땐 낮잠을 잤지만, 낮잠을 포함해도 지금 총 수면시간과 비슷했을 것이다.


밤잠이 충분한 수면시간으로 안정화되어 다행이긴 한데, 요즘 몇달 동안 또 변수가 생겼다. 바로 8개월 된 둘째 녀석으로 인한 수면의 질 하락이다. 조만간 특별 수면 교육을 실시해서 온 가족의 수면의 질을 향상시킬 생각이다. 요 녀석, 각오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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