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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투의 육아이야기11

아이가 무척 좋아하는 화곡역 충우곤충박물관 어제 4.13 20대 국회의원 선거날 투표를 마치고 집 근처 화곡역에 있다는 충우곤충박물관을 찾았갔다. 선거날 투표하고 나서 도대체 뭘 하면서 큰아들과 놀아줘야 할까 고민하다 아내가 찾아낸 곳이다. 요즘 부쩍 곤충에 관심이 많아진 아이를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 다행이도 집에서 가깝고 입장료도 부담없이 1인당 3,000원이라 한번 가보기로 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오며 가며 보던 곳이다. 차를 운전해 지나가면서 봤던 곳이라 정확히 뭐하는 곳인지는 몰랐는데, 곤충박물관이었다. 충우곤충박물관의 충우는 아마도 곤충'충'에 벗'우'가 아닐까 한다. 곤충친구, 친구같은 곤충, 곤충의 친구...... 뭐, 이런 의미들이 있겠지. 건물은 그다지 큰 건물은 아닌데, 1층은 물품이나 표본을 판매하는 매장이고, 2~3층.. 2016. 4. 15.
6살 아이의 수면시간 (53개월, 만4세) 큰 아들이 이제 우리 나이로 6살이고, 만으로는 아직 4세밖에 안된다. 나는 예전부터 이 녀석의 수면시간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충분히 자야 충분히 잘 자라고, 깨어 있는 시간에 충실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는 나를 비롯해 어른도 마찬가지고 아이들도 마찬가지라 믿는다. 여러 연구결과에서 특히 아이들의 충분한 수면시간 및 수면의 질이 아주 중요하다고 지적하는 거처럼 말이다. 아쉽게도 아이는 잠을 자는 것을 거부했다. 낮잠도 자기 싫어하고 밤잠도 마찬가지였다. 더 놀고 싶어, 자기 싫어, 이거 하고 잘래, 저거 하고 잘래 등등 참 핑계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았다. 그래도 자야 한다고 설득하면 떼를 쓰다가 겨우 잠자리에 들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밤 9시 취침을 습관화하기 위해 .. 2016. 4. 1.
6살 아이 수영장 배우기 실패 (조기교육 실패 ^^;) 아이에게 꼭 가르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바로 수영이다. 물 속에서 즐기기 위해, 또는 위급한 상황에서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수영은 꼭 배워야 할 것 중 하나라 생각했다. 그래서 집 근처에 아이가 다닐만한 수영장이 있나 알아 보던 중 키즈돌핀이라는 곳이 집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이가 이제 6살이 되었으니 슬슬 물과 친숙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에 상담을 받게 되었다. 수영장 측에서는 6살이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답변을 했고, 우리 부부는 일단 수영장 2회치를 끊어서 보내보기로 했다. 이번 주 월요일에 첫 수영 수업을 들었는데, 6살 아이는 우리 아이 혼자였고 7살 남자아이 2명이 같은 반에서 수업을 듣게 되었다. 수영 수업을 마치고 저녁에 아이에게 물어보니 도저히 힘들어서 가.. 2016. 3. 24.
아빠랑 언제까지 뽀뽀할 거야? 그저제 아이와 같이 그림을 그리다가 또 뽀뽀를 하게 되었다. 왜 했는지 지금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내가 아이에게 물었다. "윤결이는 언제까지 아빠랑 뽀뽀할 거야?" 그랬더니 아이의 대답은...... "아빠가 100살 될 때까지요." "엇, 아빠가 100살이면 윤결이는 70살 정도 될텐데?""아빠가 죽으면 내가 같이 땅 속에 묻혀서 아빠랑 같이 놀아줄게. 아빠 혼자서 심심하잖아."라고 한다. 갑자기 눈물이 핑 돈다. 아빠 심심할까봐 걱정도 해주고, 고맙다 이 녀석아. 하지만 너는 아빠보다 훨씬 더 오래 살아야하잖니? 그래서 내가 말했다. "윤결아, 땅 속은 정말 재미없는 곳일 거야. 아빠가 먼저 죽어서 땅 속에 묻혀도 윤결이는 더 많이 재밌게 놀다가 와. 알겠지?"그랬더니 다행히도 아이가 "네 .. 2016. 1. 20.